[대선 eye] 레이디퍼스트 大戰…전국 훑는 김혜경 vs 꼭꼭 숨은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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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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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낙상사고 이후 활동 재개

  • 김건희, 공개석상 등장 안해…일각선 선대위서 나설 것으로 예측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뒤 잠시 외부일정을 중단했으나, 이내 공식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3~24일에는 홀로 광주와 전남 여수를 방문하고 이 후보를 홍보한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이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방문해 지원 사격했다.
 
언론인터뷰를 통해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JTBC에 출연해 “(이 후보가) 이제 제 말보다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 후보의)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예전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 것 같다”고 했다.
 
'인간 김혜경의 필살기'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잘 듣는 것”이라며 “잘 듣고 공감해서 남편 정치인 이재명에게 잘 전달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씨는 아직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내달 6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9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씨가) 자연스럽게 인사드릴 기회가 곧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엊그제 윤 후보가 예술의전당 청년작가특별전을 관람하면서 ‘(부인과)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는데, 많은 분들이 ‘김씨의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신호로 읽히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들을 하셨다”며 “(김씨가) 커리어우먼이기도 하고 본인의 전공인 문화예술계와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여성의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야는 이들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지난달 28일 “김건희씨가 수년 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으나,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연봉이 두 배로 급증했고, 수억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며 ‘뇌물성 후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김혜경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냐”며 “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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