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콜롬비아 방산 전시회 참가…‘30억 달러 중남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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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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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24대 규모 경공격기 도입 추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디펜시 2021(Expodefensa 2021)'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개최되는 엑스포디펜시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남미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25개국 150개 업체가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공격기 'FA-50'를 전시하고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 

콜롬비아는 24대 10억불 규모의 노후 경공격기 A-37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KAI는 공대공·공대지 무장과 항속거리가 확장된 수출형 FA-50을 제안했다. 

KAI 전시 부스를 방문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최근 방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방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며 "FA-50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좋은 제안으로 콜롬비아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일 KAI 상무는 "콜롬비아의 항공전력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하겠다"고 답했다. 

중남미 시장은 콜롬비아를 포함해 페루, 멕시코, 우루과이 등 총 60여대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경공격기 도입이 예상되는 핵심 마케팅 지역이다. 

KAI는 2011년 페루에 기본훈련기 'KT-1P' 20대를 수출하며 남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페루 공군의 안정적 운용과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마친 두바이 에어쇼에서도 KAI는 우루과이 공군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FA-50과 T-50을 소개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를 마친 뒤에도 다목적 경공격기 도입사업을 진행 중인 페루를 방문해 FA-50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항공기 수출지원에 나섰다. 앞서 두바이 에어쇼에서 한국정부는 KAI와 국산항공기 1000대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Team Korea) 결의행사'를 갖고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은 콜롬비아 국방장관과 합동군사령관 등을 만나 FA-50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양국 간 군사교류,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박 총장은 전시회 이후 페루로 이동해 페루 국방부장관 지명자와 공군총사령관 등을 만나 FA-50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디펜시 2021(Expodefensa 2021)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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