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에너지대전환', 소형원자로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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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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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원전 발언은 매우 구시대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핵에너지 전문가 리처드 레스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진=박 전 장관 페이스북]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핵 에너지 전문가 리차드 레스터 MIT(매사추세츠공대)교수를 만난 뒤 소형원자로(SMR)를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에너지대전환’ 정책으로 탄소중립이슈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소형원자로 개발에 다시 관심과 격려를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역에 브로드밴드, 즉 초고속인터넷망을 깔고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만들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과학기술부총리 자리를 만들고 이를 ICT강국으로 발전시켰다”며 “이후 집권한 MB정부는 거꾸로 한다며 정보통신부를 없애고 과학기술 부총리 자리도 없앴다. 참 뼈아픈 일”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깔았다. 이제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확대 발전하면서 시대의 조류인 에너지대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에너지는 산업 리더쉽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석탄에서 기름으로의 대전환은 20세기 미국주도의 오일 이코노미 시대를 가져왔다”며 “이제 또 한 번의 에너지대전환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에는 기후변화가 그것을 촉발시켰고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문제로 연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언급된 ‘탈원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시대의 조류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정치화됐다”며 “이제 선진국들의 관심은 ‘탈원전’에서 ‘탈탄소’로 옮겨갔고, 원전의 단점과 폐해를 보완하는 소형원자로로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MIT에서 만난 핵에너지 전문가 리차드 레스터 교수는 ‘독일이 탈원전을 선언하고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늘어났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대전환 이슈에 대해 원전을 빼놓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점을 매우 강조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선 원전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다. 안전문제, 폐기물 문제는 기술개발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또 “레스터 교수는 특히 한국이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첨단기술과 가격경쟁력이 함께 간다면 금상첨화라고 했다”며 “미국, 프랑스, 영국 등도 그간 등한시했던 원전, 특히 소형원전기술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의 원전관련 발언은 매우 구시대적이라고도 언급하며 “에너지 정책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후보의 에너지고속도로에는 국민 삶과 또한 우리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정교하게 담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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