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내년 1월부터 볼트EV 고전압 배터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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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2-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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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쉐보레 전기 해치백 '볼트EV'의 고전압 배터리의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GM의 고객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기업경영 철학의 일환이라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GM과 LG의 기술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 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제조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결함이 의심되는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이 적용된 차량들의 제조 이력을 전략 분석하고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지엠은 국내에 판매된 2017년~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를 대상으로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한다.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을 병행한다. 차량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실내 밤새 차량 충전과 실내 주차가 가능해진다. 또한 앞선 지침에서는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약113㎞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당부했으나 그 이하의 경우에도 문제가 없어진다. 

진단 소프트웨어는 2019년식 차량의 경우 12월 3일, 2017년~2018년식 챠량의 경우 12월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2020년~2021년식 볼트EV 고객들에 대한 배터리 교체 및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 방안은 추후 알릴 예정이다.
 

쉐보레 전기 해치백 '볼트EV' [사진=한국지엠(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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