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하 아니'라고 직격한 이준석에 "현재로선 만날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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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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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홍보비 해먹으려 한다 발언 핵관, 인사 조치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월 3일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및 방향성 등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이 대표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대표와 만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초 윤 후보가 이 대표가 머물고 있는 제주에 직접 찾아가 사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겠다는 마음을 굳혔나'란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도 "(윤 후보가) 안 간다"며 "만나면 뭔가 해결이 돼야 하고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안 만난다"는 입장을 짤막하게 내놨다. 선대위 인선 등에 변화가 없을 경우 하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핵심 관계자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익명으로 장난치고 후보 권위를 빌려 호가호위를 한다. 저는 실패한 대통령 후보,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하지 않겠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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