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아시안게임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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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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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사진=한국기원]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전했다.

임 총재는 12월 31일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2022년에는 아시안게임이 항저우에서 열린다. 바둑이 종목에 포함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기원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끝에 그는 "연초에는 종합 기전과 여성 신예 기전이 창설될 예정"이라며 "기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넓어지도록 사무국을 중심으로 한 발 더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래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신년사 전문.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둑인 여러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가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고난과 시련을 헤쳐 나오는데 진력해 왔습니다.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기까지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 한해도 예상치 못한 여러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고 했습니다.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할 바 아니다"는 성구처럼 모진 풍상을 이겨낸다면 봄날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바둑인들은 바둑과 함께해야 합니다. 저도 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둑계의 외연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22년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입니다. 이미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바둑도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재입성했습니다. 2010년 광저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한국기원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국위 선양은 물론이고 바둑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 고취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예로부터 바둑을 애호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둑인들은 수교 이전인 1988년부터 국제대회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른 어느 분야에서보다 더 활발한 소통을 해왔고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앞장섰습니다.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상생발전을 위해 바둑계도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양국 국민이 수천 년 전부터 함께 즐겨왔던 바둑의 교류 확대는 바둑 붐업(활성화)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연말 바둑진흥법에 근거한 기본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국기원 임직원은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 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기본계획에 따른 추진전략과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올 한해가 바둑진흥을 위한 원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연초에는 새로운 종합기전과 여성 신예기전이 창설될 예정입니다. 전문기사 여러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더욱더 넓어질 수 있도록 사무국을 중심으로 한 발 더 뛰겠습니다.

또한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 한 인공지능(AI) 바둑대회를 개최하려 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잘 살펴 새로운 일거리 창출과 스포츠 과학화를 위한 환경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바둑인의 염원이었던 전용 경기장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바둑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만큼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더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친애하는 바둑계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희망찬 2022년이 될 수 있도록,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여러분 모두 큰 성취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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