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위해 금반지 만든 잰더 쇼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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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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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카이서가 받은 금반지 [사진=캐디 네트워크 SNS 발췌]

지난해(2021년) 8월 종료된 도쿄 올림픽 골프 부문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잰더 쇼플리(미국)가 자신의 캐디를 위해 금반지(올림픽 우승 반지)를 선물했다.

미국 캐디 네트워크는 1월 3일(한국시간) 쇼플리의 캐디 오스틴 카이서가 받은 올림픽 우승 반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사진 속 반지는 금으로 만들어졌다. 상단에는 미국올림픽위원회 로고가, 옆면에는 도쿄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카이서는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진 못했지만, 쇼플리 가족이 내게 이걸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카이서는 쇼플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했을 때부터 백을 멨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함께 하며 쇼플리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도쿄 올림픽 대회 조직위는 쇼플리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었지만, 캐디인 카이서에게는 메달을 수여 하지 않았다.

이후 쇼플리는 한동안 대회 때마다 올림픽 금메달을 들고 다녔다. 기념 촬영을 하고, 다른 이의 목에도 걸어줬다.

미국 매체인 인사이더는 "캐디는 조정 에이트 종목 콕스(키잡이)와 유사하다. 메달을 수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콕스는 노를 젓지 않지만, 길잡이 역할을 하는 팀원으로 메달을 받는다. 

캐디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직접 볼을 치지는 않지만, 콕스처럼 경기력을 조정한다.

물론 콕스는 선수로 인정받아 한팀으로 출전하지만, 캐디는 선수로 등록되지 않는다.

여러 종류의 캐디가 있다는 점도 다르다. 경기력을 조정하는 캐디가 있는가 하면 단순히 백을 메는 캐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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