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잇딴 기업 제재 여파에 하루 만에 1490대로…VN지수 1496.0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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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1-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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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96%↓ HNX지수 2.71%↓

  • 떤황민그룹, 투티엠 신도시 경매 취소...'부정 주식 거래' FLC그룹 철퇴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금융정책 움직임을 주시하며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날 1500선에 진입했던 VN지수가 각종 기업 규제 이슈에 이를 다시 내준 탓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6포인트(0.96%) 내린 1496.05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떤황민(Tan Hoang Minh)그룹의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토지에 대한 경매 계약 취소, 부동산 개발기업인 FLC그룹의 부정 주식 거래 사건 등 부동산 업종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건설 업종 주식이 매도 압력을 받으며 시장은 강한 흔들림을 계속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투티엠 지역의 토지 경매에 입찰했던 떤황민그룹은 베트남 공안부로부터 부패 의혹을 받자, 전날 경매 입찰에 결국 포기했다. 
FLC그룹은 사전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회장의 지분을 몰래 매각한 것이 드러나면서 전날 공안부와 증권 감독 당국으로부터 주식증권계좌 거래를 정지당했다. 

다만, 두 사건이 일어났던 전날 당시에는 VN지수의 부동산 섹터가 저점을 찍으면서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해 오르고 내리는 상황을 반복했지만, 이날 부동산 섹터는 이들 악재의 여파로 여지없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0조8450억동(약 1조6101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146개 종목은 올랐고 327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80개 종목이나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전체 매도 규모는 120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빈리테일(VRE), 노바랜드(NVL)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27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정보기술(2.39%) △은행(1.31%) △건설자재(0.81%) △보험(0.24%) 등 4개의 부문만 상승했다. 나머지 21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기타금융활동(-7.29%) △전기제품(-5.76%) 등의 주가는 제일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베트남투자개발은행(4.39%), 비엣띤뱅크(2.93%), 비엣콤뱅크(2.38%) 등을 비롯해 5개 종목은 상승했고, 비나밀크(VNM)는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4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페트로베트남가스(-2.78%)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2.82포인트(2.71%) 내린 460.83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52포인트(1.33%) 하락한 112.67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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