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화예금 973억달러…해외기업 인수자금 투입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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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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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021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연합뉴스]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규모가 다섯 달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외화예금이 빠져나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개인의 외화예금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2억7000만달러로 전월(1030억2000만달러) 대비 57억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줄곧 상승세가 이어졌고 11월의 경우 2012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에는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이 모두 포함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전월 말보다 58억4000만 달러 감소한 82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를 비롯한 외화예금 급감은 기업이 주도했다. 기업의 자본거래 자금 예치 등으로 법인 외화예금이 늘어난 직전월과 달리 12월 들어서는 해외기업 인수 관련 대금 등 자본거래 관련 자금 인출 등으로 법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660억달러)이 전월 대비 61억 달러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개인의 달러화예금(169억5000만달러)은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예금(18억7000만달러) 역시 일부 기업의 자본거래 관련 인출 자금 등으로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유로화예금은 전월보다 1억3000만 달러 늘어난 5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 보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업예금 규모가 785억달러로 전월보다 60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187억7000만달러로 2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 별로는 국내은행(879억7000만 달러)과 외은지점(93억달러) 보유 외화예금이 각각 18억달러, 39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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