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월 출시 후 약 2년 만에
  • 제품 저회전으로 인한 공급중단
  • 냄새 덜한 전자담배 인기 '쑥'

KT&G 연초담배 '더원 스카이' [사진=KT&G]

KT&G 연초담배 ‘더원 스카이’가 출시 2년 만에 단종됐다. 제품 회전율이 떨어지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지만 일반 연초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고 냄새가 덜 난다는 평가를 받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등 실내 생활이 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달 초 주요 소매 채널에 더원 스카이 제품의 생산 중단을 통보했다. 제품 저회전으로 인한 공급 중단이 사유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더원 스카이는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KT&G 관계자는 “효율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 차원에서 더원 스카이를 현재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원 시리즈는 2003년 9월 출시된 KT&G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링 브랜드다. 이번 더원 스카이 단종으로 더원 브랜드는 ‘더원 블루’ ‘더원 오렌지’ ‘더원 화이트’ ‘더원 임팩트’ ‘더원 체인지’ 등 5종으로 줄어든다.

KT&G는 2020년 3월 더원 스카이를 선보였다. KT&G 특허 기술인 헤파 소재로 만든 담배 필터를 탑재한 첫 제품이다. 필터는 공기 중 미립자를 여과하는 기능이 있는 헤파 소재의 일부를 활용했다.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기술도 적용됐다.
 
최근 담배업계 키워드는 ‘냄새’다. 냄새 저감 등을 이유로 연초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 통계를 보면 작년 1~6월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억8000만갑) 대비 16.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궐련 담배 판매량은 15억4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5억5000만갑) 대비 1.0% 감소했다. 흡연 인구 감소 추세에도 일반 담배 소비 감소분을 전자담배 소비가 상쇄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3597억원이었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스틱 기준)는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2025년에는 2조4667억원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T&G, 한국필립모리스(PMI), BAT로스만스 등 담배업체들은 연초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KT&G는 연초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릴 솔리드 2.0’과 ‘릴 하이브리드 2.0’ 제품에 대해 할인쿠폰을 주고 있다. PMI도 홈페이지에서 ‘아이코스3 듀오’와 ‘아이코스3 멀티’ 제품에 대해 최대 60%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도 ‘글로 프로’ 제품을 9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담배 시장은 이미 전자담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연초담배 흡연자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50억4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는 연평균 2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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