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24년 친환경 모델 생산…佛 르노·中 지리차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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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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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본사인 프랑스 르노그룹이 중국 길리홀딩그룹과 합작해 2024년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이 21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작 모델은 길리홀딩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르노삼성차 연구진들이 만들 계획이다. 길리홀딩은 스웨덴에 위치한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에 나서며, 르노그룹은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길리홀딩의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부터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하다. 볼보의 ‘XC40’과 ‘C40’을 비롯해 길리자동차, 링크앤코 등 길리홀딩 산하 브랜드에서 CMA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길리홀딩은 지난해 말 ‘스마트 길리 2025’ 전략 발표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했다. 라이셴 파워 기술을 활용,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합작 모델은 지능형 첨단 기술을 탑재하며,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으로 생산해 르노삼성차 브랜드가 입혀진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혼류 생산 공장이라는 점이 합작 모델을 유치한 비결이라 설명했다. 향후 합작 모델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성공적인 수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는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의 협력에 르노삼성차가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며 “이번 합작 모델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이어져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이번 협력이 그룹 전체의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 ‘르놀루션’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초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의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르놀루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르노그룹은 르놀루션 일환에 프랑스 플랑과 스페인 세비야 공장을 순환경제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프랑스 두에에는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기가 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조립 공정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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