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2배 이상 성장…뇌전증 신약 16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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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3-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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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비롯한 전 사업 영역에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유망제품 도입과 인수합병(M&A)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SK바이오팜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실적 평가와 올해 사업 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날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 1600억원 이상, 뇌전증 신약 인지도 1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전 사업영역 실적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면영업이 늘어나고 있고 마케팅도 작년보다 원활해지는 상황이다. TV광고,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뇌전증 신약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목표는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확장하는 데 있다.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지난해의 2배인 16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제품 출시 가속화, M&A 등을 추진한다.

조 대표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남미 시장 등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중국·일본은 2025년 출시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25년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파트너사 엔도그룹을 통해 2024년 캐나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에는 이미 NDA(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정신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 확대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는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표적 항암제 SKL27969는 임상 1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뇌질환의 예방·진단·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뇌전증 예측·감지 디바이스 임상을 본격화하고 단백질 분해·miRNA 등 혁신 기술 접목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 펀드 투자, 해외 유망 디지털 치료제 벤처와의 전략적 관계 구축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신약 개발 회사를 넘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의 M&A 추진에 발맞춰 SK바이오팜도 현재 M&A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통상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제품 출시 이후 M&A를 통해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등의 전략을 활용한다. 당연히 그 흐름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회사들로부터 M&A 관련해 끊임없이 제안이 오고 있다"며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유망 제품 인수, 기술 수출, 수입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그 결과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21년 매출 418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510.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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