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지를 놓고 서울 갈까 경기도를 갈까 그렇게 비춰진 것 같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곳은 그가 유년시절 10년간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민주당 당내에서는 그렇게 탐탁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른바 '간보기'식 정치를 김 대표가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에 나가기로 거의 기정사실화처럼 이야기해서 그런 것 같다"며 "선택지를 놓고 선택하는 게 아닌데 마치 선택지를 놓고 서울 갈까 경기도를 갈까 그렇게 비춰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저는 원래 서울시장 나가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경기도에 나간다고 발표하기 전날에 서울인지 경기도인지 내일 발표 보시면 안다라고 말해 '아 간을 보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자세가 조금 미흡하다고 본다"며 "그걸 보는 경기도 유권자 서울 유권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다시 경기도에서 시작합니다' 제목의 글에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단대리. 50년 전 여섯 가족이 살던 그곳에 다시 섰다. 수도시설도 포장도로도 없던 그 허허벌판을 사람들은 '광주대단지'라고 불렀다"며 "서울시 철거민들이 10만명 넘게 그곳에 버려졌다. 그들이 저마다 천막집을 짓고 살면서 오늘날 성남시가 시작됐다. 중학생이던 저도 할머니, 어머니, 동생들도 그곳에서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김 대표는 1957년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울로 이주했지만 가족이 거주하던 무허가 판자촌이 도시정비사업으로 헐리면서 광주대단지(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로 강제이주했다.

그는 "지난 목요일 저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제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이 된 50년 전 그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미래와 비전을 말씀드렸지만 제 마음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한 가지뿐이었다. '50년 전 앞길이 보이지 않던 그 소년과 가족의 삶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경기도 민생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성남·과천·안양·의왕에서 살았다. 공직과 대학총장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며 "저는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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