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산업부·중기부·과기부로 쪼개진 뿌리산업 정책 일원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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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4-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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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 주관 뿌리업계 간담회

  • "섬유산업, 뿌리산업에 포함하고 고부가가치화 유도해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뿌리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의 도약을 위해 거버넌스 일원화 등으로 조속히 지원체계가 정비되길 바랍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뿌리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뿌리산업은 99%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나 정책은 산업부,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별로 역할이 혼재돼 중소기업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한다.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현재 뿌리산업 지원 기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로 쪼개져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에서도 인수위를 찾아 뿌리 중소기업의 불편과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며 “뿌리산업 거버넌스의 일원화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섬유산업의 뿌리업종 포함도 요청했다. 그는 “미국, 일본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진국은 섬유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라며 “소재다원화 분야에 염색기술을 추가해 섬유업종을 뿌리산업에 포함시키고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업종 추가는 기존 뿌리업계의 지원과 혜택을 빼앗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확장과 연결을 통해 뿌리산업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뿌리업체는 3만개, 종사자는 51만명이다. 이들의 연간 매출은 162조원, 수출은 24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뿌리산업법 개정을 통해 뿌리기술을 기존 금속소재 6대 기술에서 플라스틱 등 소재다원화 4대 기술과 로봇 등 지능화 4대 기술을 포함한 14대 기술, 111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회장과 14대 뿌리산업 협회·단체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년 만의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의 범위가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된 이후 관련 협회·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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