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다"… 혁신 AI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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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4-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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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턴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수고를 덜고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고 있다.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을 AI 기술을 통해 손쉽게 해결하면서다. 특히 스타트업계에서는 AI 기반 서비스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가 통화 내용을 채팅처럼 보여준다”… 확인 및 기록 편의 ‘쑥’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을 통해 생활 편의와 생산성 증대를 이끄는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를 운영하고 있다. 통화녹음 내용을 자동으로 문자로 변환해 한눈에 확인하기 쉽게 채팅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다.
 
비토는 자체 개발한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음성인식) 기술 기반 ‘소머즈 엔진’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토는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업무 통화가 많은 직장인이나 공인중개사, 변호사 등 전화를 통해 구두 계약이나 약속, 정황 기록 등을 하는 직업군 종사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토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앱 내에서 채팅으로 변환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고, 원하는 부분의 통화 내용만 다시듣기 할 수 있다. 필요한 음성 부분만 저장하거나 텍스트로 변환된 내용을 손쉽게 저장 및 보관도 가능하다.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 기존 통화 내용을 사전에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연락처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기존 통화 이력 및 문자 변환 내역을 사전에 빠르게 확인 후 통화할 수 있어 응대에 유용하다.
 
비토는 최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 내용의 가독성을 더욱 높였다. 통화 내용 문자 변환 기능에 기존의 한글 표기뿐 아니라 숫자와 영문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화 중 빈번하게 등장하는 날짜, 시간, 주소 등을 비롯해 화폐, 무게, 길이 등 고유 단위 표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까지 한글과 숫자, 영문자 등으로 명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용자들이 통화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채팅 말풍선을 더욱 정교하게 구분해 보여주는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장문의 ARS 응답이나 전화 상대방으로부터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설명을 들을 때, 하나의 말풍선에 모두 담지 않고 맥락에 따라 말풍선을 나눠서 볼 수 있어 내용 파악이 더욱 용이해졌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이번 서비스 업데이트로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비토의 통화 녹음 기록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리턴제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AI 음성인식 엔진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에게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AI 통화 앱 서비스로서 비토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가 건강상태 분석…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까지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 서비스 ‘IAM(아이엠)’을 운영 중이다.
 
모노랩스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이엠을 이용하면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영양소가 필요하고 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일일이 찾아보거나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AI가 알아서 분석 및 추천해주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AI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건강기능식품은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팩씩 개별 포장해 정기적으로 배송해준다.
 
아이엠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선택 및 섭취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필요 영양소만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AI 기술로 25개국 번역 지원… 소통에 언어 제약 없애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는 자체 번역 플랫폼을 활용한 언어 데이터 수집으로 대규모 번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방식의 AI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플리토는 2012년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 후 전문 번역 및 AI 번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는 25개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아랍어 △독일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힌디어 △태국어 △터키어 △타갈로그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말레이어 △폴란드어 △체코어 △스와힐리어 △핀란드어 등이다.
 
플리토의 번역 플랫폼에서는 텍스트,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번역을 요청하거나 직접 번역에 참여할 수도 있다. AI를 활용한 번역 서비스는 풍부한 언어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번역 결과를 즉각 볼 수 있으며, 다른 번역가들이 번역한 유사한 번역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AI가 웹툰을 자동 채색… 창작자 작품활동 효율 높인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의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해진 것. 작품 채색업무가 많은 웹툰 작가들이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AI 페인터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특히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해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창작자의 원활한 후보정 작업을 위해 레이어 분리된 PSD 포맷 저장 기능, 원본 해상도 유지 기술 등이 적용되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를 시작으로 배경 자동 생성, 캐릭터 자동 생성 등의 기술도 고도화해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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