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현장] 강풍에 흔들린 선수들, 홀로 우뚝 선 셰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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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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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불어온 2라운드

  • 임성재 2타 잃어 2위

  • 8언더파 셰플러 독주

  • 우즈 커트라인 통과해

바람과 사투를 벌인 임성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불어온 강풍에 임성재(24) 등은 흔들렸고, 스콧 셰플러(미국)는 흔들리지 않았다.

2021~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가 4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 이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5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한 계단 내려온 2위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첫 홀 2번째 샷이 그린 옆 패트론 쪽으로 날아갔다. 패트론 사이에서 시도한 3번째 샷은 깃대에 미치지 못하고 굴러 내려왔다. 4번째 만에 온, 5번째 만에 홀에 공을 넣었다. 보기.

만회한 것은 3번 홀(파4)에서다. 버디로 스코어 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6홀(4~9번 홀)을 파로 막았다.

오후가 될수록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결국,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3) 보기를 적었다. 13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5번 홀(파5) 다시 보기다. 16번 홀(파3) 버디, 18번 홀(파4) 보기로 하루를 마쳤다.

임성재는 2타를 잃었으나, 순위가 선두에서 공동 2위로 1계단만 내려왔다. 다들 강풍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날 밤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더스틴 존슨(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각각 1타와 2타를 잃으며 나란히 공동 6위에 위치했다.

3명 중에서는 임성재가 그나마 잘 친 셈이다.

임성재는 "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불어서 거리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3라운드가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에 공을 올리는 단순한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선두에 오른 스콧 셰플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불어온 강풍에 끄떡없던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셰플러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선두다. 2위 그룹에 포함된 임성재와는 5타 차다.

2위 그룹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29계단 뛰어오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찰 슈워젤(남아공) 등이 포함됐다.
 

2라운드를 마친 타이거 우즈. [사진=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5홀(1~5번 홀)에서 보기 4개를 적었다. 이대로 탈락하나 싶었다. 8번 홀(파5) 버디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더 만회했다.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는 보기 2개(11·12번 홀), 버디 1개(13번 홀)로 부진했다.

14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2타를 잃은 우즈는 1오버파 145타 공동 19위로 9계단 추락했다.

한편 커트라인은 4오버파 148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시우(27)는 커트라인을 넘어 생존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12오버파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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