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6월 이전에 이더리움 2.0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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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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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명 방식 바뀌면서 신규 ETG 공급 감소...예치 수요 증가 예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분증명을 기반으로 하는 이더리움 2.0이 오는 6월 이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2.0 도입 시기와 이에 따른 영향을 다룬 보고서 'Urge to Merge: 6월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 수급 변화에 주목'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더리움 2.0은 연결망(네트워크) 확장성 문제를, 과도한 에너지 소모(채굴) 등 기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로, 기존의 작업증명(PoW) 방식 대신 지분증명(PoS)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15년 출시 당시부터 확장성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으며, 2020년 12월 비콘 체인(Beacon Chain) 출시 이후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세 가지 근거를 들며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이 6월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근거는 지분증명 전환 후 진행되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난이도 폭탄이란 채굴 난이도를 점차 높여 채굴 작업에서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작업증명 방식의 채굴 행위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기능이다.

두 번째 근거로 새로운 메인넷 준비를 위한 개발자들의 체크리스트가 거의 완성됐다는 점을 들었으며, 세 번째 근거로 업데이트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인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지분증명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점을 들었다.

정 센터장은 지분증명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유 자산인 ETH 수급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급량이 90% 이상 감소한다. 작업증명에서는 하루 1만2000ETH가 공급되지만, 지분증명 전환 이후 신규 공급량은 1200ETH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굴로 인해 꾸준히 발생하던 매도량도 줄어들면서, 매도 압력도 하락할 전망이다. 공급량과 매도 압력 감소는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스테이킹(예치)과 환경·사회·투명(ESG) 수요가 증가한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과거 채굴자에게 배분해온 수수료 일부가 자산을 예치한 검증자 배분되고 예치 보상도 증가할 것으로 코빗 리서치센터는 내다봤다

또한 지분증명 방식에서는 블록 생성을 위한 채굴 활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이에 현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99.95% 절약하면서 ES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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