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류승완 감독, 이정재 감독[사진=유대길 기자]

3년 만에 정상화하는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오늘(14일) 공식 초청작들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칸 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류승완 감독의 '밀수', 이정재 감독의 '헌트' 등 다수의 한국 영화가 강력 후보로 떠오르는 상황.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한 번 칸 국제영화제를 휩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는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오늘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스크린데일리는 최근 주요 초청작 예상 리스트를 작성, 박찬욱·고레에다 히로카즈·류승완·이정재의 감독작을 강력 후보로 꼽았다. 전관예우 성향이 강한 칸 영화제인 만큼 해당 영화제에서 주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두 감독의 신작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게다가 영화 '기생충'을 필두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디피' '지옥' 등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K-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상황. 올해 한국 영화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현재 이목을 끌고 있는 작품들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이다. 이들이 초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어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은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헌트' 역시 기대감이 높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다. 영화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와 깊은 관계를 맺은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출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게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고 한국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 활극을 담는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주연을 맡았다. 2005년 '주먹이 온다'로 칸 영화제를 찾았던 류 감독이 17년 만에 다시 칸 국제영화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도 강력한 후보작이다.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물.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 칸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칸영화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으로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2021년에는 7월로 연기해 진행했다. 오는 5월 정상 개최는 '기생충' 영광 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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