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7월 이후 신규투자 없어…목표주가 ↓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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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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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LG의 투자시계가 멈췄다는 증권가의 지적이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15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6000원으로 하항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인적분할 이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인적분할 이벤트 이후 경영진이 제시했던 성장에 대한 지향점 등이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지난해 5월 인적분할 등을 통하여 주요 5개사를 신설회사인 LX홀딩스로 편입했다. 이후 LX홀딩스의 주요 지배주주간 주식교환 및 처분 등을 통하여 사실상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했다.

당시 경영진은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증대를 가능하게 하고 향후 자본의 효율적 분배와 적극적 주주 이익 환원을 기대하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의 경우 기존 사업과 관련이 전혀 없는 업체를 인수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반해 지주회사는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그룹 전체의 성장성 등을 조망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LG는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모빌리티 사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이후 더 이상 신규사업 투자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인적분할의 명분이 퇴색되고 LG 고유의 성장 모멘텀이 멈춰져서 시간만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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