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우크라군 2만3000명 전사"...자군 손실은 여전히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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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4-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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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군에서 2만명 이상의 전사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모바일 메세지 앱 텔레그램 채널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문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정규군)과 국가근위대(내무군), 외국 용병 등의 실제 손실에 관한 확실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문서로 확인된 우크라이나 측의 회복 불능의 손실(전사자)은 2만3367명"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자체 확보한 문서는 또 다수의 탈영병과 부상병, 실종자 등에 대해서도 증명하고 있다"고 부연하며 우크라이나군 사망자와 부상자 신원을 담은 목록 일부도 첨부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러시아군의 손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며 자국군의 손실이 확대하자 지난달 25일 이후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시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러시아 군인 1351명이 숨지고, 3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군의 손실이 이보다 훨씬 크다고 추산하고 있다. 양측의 공식 발표 대신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으로 러시아군의 손실을 추산하는 통계 사이트인 '오릭스'는 18일 현재 510대의 전차(탱크)와 4대의 군함을 비롯한 2960대의 무기·장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1570대는 완전히 파괴됐고, 107대는 우크라이나군이 노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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