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레스트레포(왼쪽)와 트레버 슬루먼. [사진=트레버 슬루먼 인스타그램]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거스타 내셔널 아멘 코너 13번 홀(파5). 타이거 우즈(미국)가 구름 관중(패트론)을 끌고 14번 홀(파4)로 넘어갔다.

한 남자가 사진작가에게 다가갔다.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습니까." 이유를 들은 사진작가는 흔쾌히 응했다.

그리곤 패트론이 빠진 13번 홀로 향했다. 그곳에는 한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는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냈다. "나와 결혼해줘."

4월 10일 종료된 마스터스 기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남자는 PGA 투어 라티노아메리카에서 뛰는 트레버 슬루먼(미국), 여자는 엡손(LPGA 2부) 투어에서 뛰는 로라 레스트레포(파나마)다. 두 선수가 아멘 코너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레스트레포는 "본 대회 기간에는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지만, 연습 라운드에는 카메라를 소지할 수 있다"며 "그린이 잘 보이는 곳에 서 있었다. 사진작가와 슬루먼이 같이 왔다. 찍으려 했더니 트루먼이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냈다. 깜짝 놀랐다. 믿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레스트레포는 슬루먼이 건넨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는 결혼을 확신하는 입맞춤을 했다.

우승 경험을 보유한 두 선수는 2014년 골프를 하다가 만났다. 슬루먼은 마스터스에 17번 출전한 제프 슬루먼(미국)의 조카다.

레스트레포는 "마스터스가 특별해졌다. 텔레비전에서 13번 홀을 보면 프러포즈가 생각난다. 언젠가 트레버가 마스터스에서 뛸 때 더 특별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