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주사 전환 포스코그룹, 올 철강·배터리소재 '쌍끌이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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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4-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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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43.9% 증가

  • 주력사 포스코 실적 선방···수익성 개선

  • 포스코케미칼은 7분기 연속 '최대 매출'

올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철강·이차전지 소재 사업 모두 호조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현재를 책임지는 철강 사업은 원재료 가격 급등을 철강 제품 단가에 순조롭게 전이한 덕에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그룹의 미래로 꼽히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투자 부담 때문에 수익성이 다소 줄었으나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시동을 거는 모습이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3000억원으로 32.8%, 당기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67.5% 늘었다.

이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사업회사 포스코(철강 자회사)가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1조19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0730억원 대비 11.74% 늘었다. 해외 철강사업은 현지 영업활동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 3170억원을 기록해 33.76% 늘었다.

다만 철강 사업은 고로, 열연, 선재 공장 등 주요 설비 수리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와 석탄 가격 등 원가 상승으로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다소 줄었다.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이끄는 포스코케미칼도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5.2% 줄었다.

그러나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부문 판매량이 늘어나 시장 경쟁력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6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기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대비 44.1% 증가한 3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돼 전 분기 대비 48.1% 증가한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판매량이 늘어나 23.7% 증가한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30년 경영 목표와 7대 핵심 사업별 주요 활동과 계획 등을 공개했다. 철강·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 등 전 분야에서 지금과 같은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철강사업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 강화와 조업 활동 개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탄소 배출량을 현재 7800만톤(t) 수준에서 7100만t으로 약 10% 감축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극재·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t까지 늘리고 리튬, 니켈 및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확대해 리튬·니켈을 5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에서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소 50만t을 생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재무 목표로 매출액 77조2000억원, 투자비 8조9000억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에는 지주사 전환 이후 첫 실적 발표였는데 나름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사적으로 노력해 2030년 목표 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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