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목표가 줄상향… 깜짝 실적·주주친화정책이 주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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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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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아주경제]


금융투자업계가 일제히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1~16% 상향했다. 각 금융지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는 이유다. 

최근 금융지주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주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주초보다 4.5%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0.3% 대비 4.2%포인트 높은 수치다.

주가 상승 배경은 실적이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지난 1분기 실적이 금융투자업계 컨센서스(전망치)를 넘어섰다.

먼저 KB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53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 이어 신한지주도 지배순이익 1조40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웃돌았다.

하나금융지주는 9022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6%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우리금융지주도 8842억원으로 전망치를 12% 웃돌았다.

실적이 개선된 배경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KB금융은 판관비 감소와 낮은 대손충당금, 신한지주는 기대 이상의 수수료이익,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상품 관련 손익에서 양호한 방어, 우리금융지주는 기대 이상의 수수료이익과 낮은 판관비 덕분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설명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지주 모두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3~7bp개선됐다"며 "경기와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능력과 주주 환원 이력을 감안했을 때 견조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호실적과 함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지주사는 올해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자사주 소각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보유 자사주 1500억원어치에 대한 소각을 공시했으며 KB금융도 보유 자사주 1500억원어치를 소각했다. 신한지주도 최근 매입한 자사주 1500억원어치를 소각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당성향도 상승세다. 지난해 신한지주가 분기 배당,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가 반기 배당을 시행했다. KB금융은 올해에는 분기 배당까지 실시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대형 은행지주의 이익 창출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배당성향 상승과 지급빈도 확대, 자사주 정책 등 노력을 수년간 지속해온 점은 점진적으로 한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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