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 전망 엇갈려…비용 증가 vs 위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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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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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DB]

삼성카드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판관비와 이자비용의 증가를 걱정하며 목표주가를 내린 반면 키움증권은 위기관리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26일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608억원으로 추정치를 15%, 컨센서스를 26% 상회했다"며 "예상보다 신용판매(신판) 이용금액 증가 호조로 영업수익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걱정은 판관비와 이자비용"이라며 "1분기 판관비는 47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5% 감소했는데 카드 상품 탑재 청구할인 등을 포괄한 서비스비용이 동기간 27% 축소됐고, 마케팅비용도 7% 줄어든 결과지만 대면 서비스 관련 지출이 향후 회복되면서 현재와 같은 판관비용률 하락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 총차입금리 수준은 2.15%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며 "카드채 신규 발행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2025년 말까지 매분기 5~10bp 내외로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같은 날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서 연구원은 "비예금 금융회사인 카드업계에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 환경 악화는 매우 부정적인 재료"라며 "하지만 점유율 확대로 가격 하락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구축해 부실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권은 "수수료율 인하에 맞추어 법인카드 서비스 축소 등 비용 절감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며 "리오프닝의 정착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매출도 더 늘어날 수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채권금리 상승으로 신규 조달비용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2년 이상 채권이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조달비용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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