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물산 vs SK에코플랜트…K-OTC 대장주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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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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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시총 25조 넘겼다 하락추세 이어져

  • 코스닥사 현대사료로 상승 모멘텀 이전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 CI]


반년이 넘도록 K-OTC 시장의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시총 2위 SK에코플랜트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총 1위 두올물산의 4월 28일 기준가격은 3만9850원이다. 전날보다 850원 떨어진 수치다.

두올물산의 기준가격이 3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은 두올물산이 기준가격 3만4950원을 기록하며 K-OTC 시총 1위에 오른 날이다. 이후 지금까지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두올물산의 시가총액은 3조5807억원이다. 전날보다 3447억원이 줄었다. 지난 2월 한때 두올물산의 시가총액이 25조7595억원까지 오르며 K-OTC 전체 시가총액의 55%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떨어지는 중이다. 현재 K-OTC 전체 시총에서 두올물산의 비중은 14%대까지 떨어졌다.

두올물산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K-OTC 시총 대장주가 다시 바뀔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올물산은 지난해 9월 13일 기준가격 107원으로 K-OTC에 등록해 거래를 시작한 종목이다. 등록 17거래일만에 주가가 3만2563% 오르며 대장주에 등극해 화제였다.
 

[SK에코플랜트 CI]


두올물산의 등장 이전 K-OTC의 대장주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K-OTC 시장에서 지정기업부에 속한 기업이다. 두올물산이 속한 등록기업부는 해당 기업이 스스로 등록을 요청해 거래를 시작하며, SK에코플랜트가 속한 지정기업부는 금투협이 직접 우량기업을 골라 지정해 등록한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3조2261억원 수준으로 두올물산과 3546억원 차이다. 전일 두올물산의 시총이 단 하루 만에 30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곧바로 시총 1위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두올물산 주가가 오를 만한 이슈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반년간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과 급락을 이끌었던 이슈는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옛 OQP)가 가지고 있던 항암제 오레고보맙과 관련된 사업 이전이다. 하지만 이 모멘텀은 현재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사료에 집중됐다. 두올물산이 현대사료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이 K-OTC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참여하는 주주도 많아 현대사료 주가가 오르는 동안 두올물산의 주가는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사료는 두올물산의 지분 인수 이슈로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급등세가 지속한 종목이다.

연일 하락 중인 두올물산과 달리 SK에코플랜트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연초 7만5000원 선을 기록했던 주가는 현재 9만원을 넘어섰다. 

SK에코플랜트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근 SK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오는 2023년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매출은 6조1738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 수준이다. 자산규모는 7조7554억원 수준이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 상장시 기업가치가 최소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두올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89억원에 영업손실은 10억원이다. 자산총액은 341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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