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의혹' 압수수색 종료…"수사 방향 정해놓은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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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5-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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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경찰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동일한 사건에 대해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경찰이 재차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곳에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의 자택 등 사건 관계인의 집과 성남시장실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와 관련,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내용 중에는 경찰 수사팀이 기존에 임의수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미 파악한 부분도 있으나, 조금 더 보강할 부분도 있다"며 "이에 따라 조금 더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을 낸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는 수사가 더 진행돼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청장은 경찰이 수사 방향에 결론을 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성남FC 의혹은 이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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