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전두환정권 옹호 칼럼? 조롱조 비판이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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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5-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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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를 듣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전두환 정권 옹호 칼럼을 썼다는 비판에 대해 "조롱조의 비판이었다"고 반박했다. 

5월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두환식 리더십의 바탕은 의리', '수호지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칼럼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자 박보균 후보자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것은 두목과 졸개 패거리,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롱조로 비판한 것"이라며 "이를 반대로 해석해 전두환 정권 옹호 칼럼이라고 한 것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이 좋았다는 것이 칼럼의 주 내용이다. 전체 90%가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통합 정치에 대해 썼고, 300자 정도가 전 전 대통령의 행태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학살이 의리이고 리더십이냐"고 질타했고, 박 후보자는 "언제 학살이 리더십이라고 썼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임 의원의 질문에도 박 후보자는  "제 칼럼을 잘못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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