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만 없애도 탄소 669kg 줄어"...SKT '생활 속 ESG' 성과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2-05-03 1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개월간 AI 기술 활용한 '잔반 제로 캠페인' 진행...직원 1인당 9번 '잔반 제로'

SKT '생활 속 ESG' 성과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추진하는 '생활 속 ESG'가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SKT 직원들이 별도의 ESG 활동을 하지 않아도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KT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부터 4월까지 서울 을지로 사옥 사내 식당에서 약 3개월간 '제로 웨이스트(잔반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탄소 배출을 669kg, 음식물 쓰레기를 393kg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회용 빨대 22만2870개를 줄이고, 소나무 101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결과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집계된 잔반 제로 횟수는 총 2622회로, SKT 직원 1인당 9번의 잔반 제로를 달성했다. 이는 타기업보다 약 2배 높은 성과다. 

이렇게 높은 잔반 제로 수치의 비결은 SKT 구성원들의 ESG 활동 참여와 함께 SKT가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저감 솔루션 'AI 푸드 스캔'에 있다.
 

AI 푸드 스캔 도입 성과 [사진=SKT]

AI 푸드 스캔은 식기를 반납하는 퇴식구에 푸드 스캐너와 센서를 설치한 후 AI가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식당 입구에 대시보드를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 현황과 잔반 제로 달성 횟수를 표시해 구성원이 눈으로 직접 환경 기여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잔반량을 정량 기준 10% 미만으로 남길 경우 잔반 제로 달성 횟수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절감된 효과를 빨대 개수와 소나무 그루 등으로 환산해 보여준다. 잔반 제로 횟수가 부족하면 힘들어하는 지구 캐릭터를, 증가하면 쾌적한 지구가 표시되는 등 직관성도 더했다.

AI 푸드 스캔은 SKT ESG 코리아의 회원사인 '누비랩'이 개발했다. 누비랩은 음식물 쓰레기 저감과 개인 식습관 데이터 분석을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구내식당을 ESG 실천 활동의 장으로 만든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SK 그룹사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활 속 ESG의 범위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AI 푸드 스캔으로 수집한 개인별 식습관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솔루션도 개발할 방침이다. 개인의 식사 섭취율과 잔반율을 모니터링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구성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원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