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연말까지 5G 가입자 1300만명 간다…"중간 요금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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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5-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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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Q 영업익 4324억원 달성…전년比 15.5%↑

SKT 본사 전경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연말까지 5G 가입자 13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088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00만명이 증가한 수치"라며 "연말 5G 가입자 목표인 1300만명을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 1월 5G 가입자 1000만명 고지를 넘은 뒤 순조롭게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 

5G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이동통신사 실적의 핵심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1분기 기준 SKT의 ARPU는 3만401원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2011년 LTE 도입 당시를 보면 선택약정이 도입됐음에도 출시 5년 후까지 ARPU가 상승하는 트렌드였다. 5G는 이때보다 좀 더 오랜 기간 ARPU 상승을 가져갈 것"이라며 "현재 ARPU는 5G 론칭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새 정부에서 논의하는 5G 중간 요금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김 CFO는 "5G 론칭 4년차이고 보급률이 40%를 돌파한 5G 대세화 시점에서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5G가 지배적 서비스가 된 현재 상황에서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SKT는 올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핵심 신사업인 아이버스(AIVERSE) 성장에 속도를 낸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SKT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실 사용자 수(MAU) 135만명을 달성하고,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 해외 유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김 CFO는 "T우주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상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이프랜드는 개방형 오픈 콘텐츠 플랫폼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 2조원까지 성장시킬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종의 인공지능(AI) 비서인 'AI 에이전트' 오픈 베타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 김 CFO는 "캐릭터 기반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 맞춰 개인화되는 기업·고객 간 거래(B2C) AI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도 확대한다. 1분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박종석 SK브로드밴드 CFO는 "트래픽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성장이 기대된다. 규모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며 "현재 수도권 5개 센터를 운영 중인데 추가로 서울·수도권, 부산을 중심으로 신규 구축해 200메가와트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1Q 영업익 4324억원 달성…전년比 15.5%↑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줄었다.

SKT와 SK브로드밴드(SKB)는 올해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동통신(MNO)과 미디어 영역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SKT가 1분기 매출 3조774억원,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SKB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이어가고 있다.

SKT는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KT와 SKB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3조원대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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