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매출 7조35억…SCK컴퍼니·G마켓글로벌 인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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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5-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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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로고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G마켓글로벌의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3조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8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자 급증으로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졌으나, 이마트는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을 지속한 결과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SG닷컴은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용 투입 영향으로 25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W컨셉은 1분기 거래액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신장했으며, 흑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의 1분기 거래액은 3조7980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거래액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 대비 75.3% 늘어난 90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적자는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다.

이마트24도 점포 수 6000개를 넘어서며 1분기 매출이 14.5% 증가한 484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등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 올해 29조6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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