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차이코퍼레이션]

한국인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USD(UST)가 미국 달러화와의 페깅(고정)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테라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가 테라와 급하게 선긋기에 나섰다.

14일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대표)은 이번 (테라) 사태와 무관하다"며 "차이와 테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혜택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차이홀드코를 총괄하는 신현성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는 2019년 테라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연구하고 협업해왔지만 2020년 양사의 파트너십은 종결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후 마케팅 제휴의 일환으로 차이 앱에서 테라KRT(테라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로 차이머니 충전을 할 수 있었으나 이 기능은 소비자 수요가 적어 2022년 3월부로 중단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차이와 테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혜택과는 관련이 없다"며 "현재 차이의 혜택은 차이와 제휴사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리워드는 브랜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기업용(B2B) 온라인 결제 서비스 '차이포트'와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 체크카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까지 차이코퍼레이션을 총괄했던 신현성 대표는 차이홀드코 대표로서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과 운영에 전념하기로 했으며 창업 초기 멤버인 권현지 비즈니스 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차이가 테라 사업과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테라와 차이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테라는 권도형 테라폼랩스(테라 운영사) 대표와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아울러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 역시 2019년 10월 신현성·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신현성 33.1%, 권도형 33.1% 등 지분으로 이뤄졌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테라는 초기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이름을 알리며 투자를 유치했다. 테라 프로젝트는 권도형 대표가 총괄하고 있지만 신현성 대표가 설립 초기 테라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최근까지도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데 따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성 대표는 최근까지도 인터뷰나 강연에서 테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지 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UST 가격은 80% 넘게 추락한 12센트다.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거래소는 루나와 UST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다. 권도형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루나와 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면서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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