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SDR 구성 중 달러·위안화 비중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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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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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을 구성하는 5종의 통화 비중을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IMF가 달러와 위안화의 비중을 높였다"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으로 금융시장 개방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 것이다"라고 15일 전했다. 2016년 위안화가 바스켓에 포함된 이후 첫 조정이다. 

위안화의 비중은 기존의 10.92%에서 12.28%로 상향 조정됐다. 달러화의 비중도 41.73%에서 43.38%로 늘었다. 반면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의 비중은 줄었다. SDR은 국제준비자산으로, 회원국이 경제적 위기를 맞았을 때 담보 없이 주요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자산이다. SDR 바스켓은 교역액이 큰 국가와 경제권으로 이뤄져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15일 성명에서 글로벌 기관에 보다 나은 투자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은행 간 외환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보다 많은 유형의 자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 공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면서 "코로나19 봉쇄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4월 말 이후 자본유출이 심화하면서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고 짚었다. 

다만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금융기술 발전과 같은 단기적 상황은 SDR 바스켓 비중 조정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오는 8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다음 검토는 2027년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정에서 유로의 비중은 30.93%에서 29.31%로 엔의 비중은 8.33%에서 7.59%로 낮아졌다. 영국 파운드의 비중 역시 8.09%에서 7.44%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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