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심리 하락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도 감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둔화 신호가 잡히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소비 지출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잰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 내놓은 고객 노트를 통해 "대체 지표에 따르면 4월 말과 5월 초 소비자 지출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조성되고 소비자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5월 초 소비 심리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이런 소비 약세가 5월 말과 6월까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 지수가 발표한  지수 예비치는 59.1로 전월 확정치 65.2보다 무려 9.4% 하락했다. 이는 11년만에 최저치이며, 1년 전과 비교해도 28%이상 하락한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것은 64.1이었다. 

현재의 경제 환경을 평가하는 현재경제여건지수 예비치 역시 63.6을 기록하면서 전월 69.4를 하회했다. 당시 조앤 쉬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디렉터는 "5월 지표가 광범위한 영역에서 하락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반적인 하락 추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해당 조사에서는 무려 36%의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소비에 대한 부정적인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비심리의 위축이 심화하면서 해치우스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5%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미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는 1.4% 역성장을 하기도 했다. 

해치우스는 "2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잉여 저축과 견조한 고용 증가, 지속적인 임금 증가율는 소비 증가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도 "5월과 6월 서비스 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5월에는 소매 지출의 전면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도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4월 온라인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1월과 2월의 두자릿수 성장보다는 크게 둔화한 것은 물론 3월에 기록했던 6.8%보다 낮은 것이다. 

어도비의 패트릭 브라운 성장마케팅 부사장은 "대출 비용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이제 시장에는 온라인에서도 물가상승과 소비하락 등의 영향을 이미 받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소비주들도 약세를 띠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지적했다. 경기소비재 상장지수펀드인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SPDR Fund (소비임의선택섹터펀드·XLY)'는 최근 한 달 간 무려 15.8%가 하락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식료품 점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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