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일부터 7월 2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및 강원도 일원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박혜영 운영실장(왼쪽)과 손열음 예술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스펜, 잘츠부츠크 음악제처럼 한 달, 두 달 내내 공연이 이어지는 음악제를 꿈꿉니다. ‘대관령에는 언제 가도 음악이 흐른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2018년부터 5년 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꿈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7월의 평창이 음악으로 가득 찬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여 년간 7월 말~8월 초 사이, 2주 남짓의 기간 동안 열렸던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올해에는 7월 초에 시작해 3주간 이어가려 한다”라며 “극성수기 숙박난, 이동 시간 등의 부담을 줄이고, 해외 아티스트 확보도 수월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일부터 7월 23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및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2020년과 2021년 음악제의 메인콘서트 전 회차(각각 9회, 13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18회의 메인콘서트, 4회의 스페셜콘서트, 음악제 기간 중 편성된 5회의 연중기획시리즈 공연과 더불어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확대·재편된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역대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의 주제는 ‘마스크’(MASK)다. 손 예술감독은 “얼마 전 고(故)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를 우연히 봤다.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할 수 있고, 서로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하셨다”라며 “굉장한 공감이 됐고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과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마스크는 사람, 인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며 “작곡가, 음악가, 연주가 등 다양한 사람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음악제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길어진 기간만큼 다양해진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7월 2일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지난해 여름과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작곡가 르제프스키와 크럼의 곡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 출신의 에스메 콰르텟과 프랑스 출신의 모딜리아니 콰르텟이 멘델스존 현악 팔중주로 처음 합을 맞춘다.
 
가곡의 밤도 음악제 처음으로 선보인다. 7월 7일에는 임선헤와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7월 8일에는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가 손열음과 함께 슈만의 작품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현악주자 20여 명으로 구성 된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와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도 첫선을 보인다.

손 감독은 "7월 9일 열리는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의 프로그램은 현존하는 작가들의 곡들로만 구성했다.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은 7월 20일에 마니아가 더욱 좋아할만한 바로크 음악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악기의 거장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와 닥 옌센이 7월 22일 무대에 오르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최초의 목관 부문 우승자인 마트베이 데민은 7월 23일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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