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에서도 카카오T 부른다…카카오모빌리티-미키택시, 운송 서비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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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5-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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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내 택시 예약 및 공항 픽업 서비스 개시

임홍순 미키택시 서비스 회장(왼쪽)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미국 괌에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지 택시를 호출해 탑승할 수 있게 됐다.

1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괌 최대 택시 브랜드 중 하나인 '미키택시 서비스(이하 미키택시)'와 괌 현지 운송 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키택시는 2020년 기준 괌 전체 택시의 약 40%에 달하는 차량을 운영하는 택시 업체다. 현재 괌 현지에서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택시 예약 및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전방위적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카카오T 플랫폼을 괌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동 수요 확보를 통한 현지 기사들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양사는 카카오T를 통한 현지 택시 예약 서비스를 올 3분기 내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괌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실시간 택시 예약과 공항 픽업 예약 등 여러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괌 카카오T 서비스 이용 대상을 여러 국가의 관광객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기사들이 사용하는 기사용 앱 '카카오T 픽커'와 제휴 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프로그램' 등 추가 인프라도 제공해 한국과 같은 방식의 플랫폼 기반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협약은 중개 플랫폼을 통한 로밍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을 해외 현지 인프라에 적용해 이용자·공급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시도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렌터카가 아닌 실시간 택시 예약서비스의 이용자·공급자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 것은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최초"라고 강조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괌은 전체 인구의 10배가 넘는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최근 글로벌 엔데믹 기조와 맞물려 유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당사만의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홍순 미키택시 서비스 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괌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들뿐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괌 현지의 기사들에게도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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