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띠두른 인공위성 '세종 1호'…美 플로리다서 25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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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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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 펼칠 것"

세종1호 모델링 예시 [사진=한컴]

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가 이달 25일(미국시간 기준) 발사된다.

지난달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종1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3시25분) 발사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내달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한컴의 설명이다.

한컴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mm, 무게 10.8㎏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한컴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해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내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하기로 했다.

한컴의 우주 개발 자회사인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이노베이션사업 중 6세대(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6G 시대를 대응하는 인공위성 사업영역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당사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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