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70원을 돌파했다. 뉴욕증시 급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 등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오른 1276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나흘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날 1260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긍정적이었고,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가 해제될 것이란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발언한 후 뉴욕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뉴욕증시 급락,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부각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주를 이루며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세는 높을 것이며 위험통화인 원화 매도 대응 또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러한 분위기 속 중립금리를 넘어서 금리를 올리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롱심리(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를 높일 것이며, 저가매수성 결제수요 유입 또한 환율 상승에 유리한 환경 조성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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