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의 '더블보텀라인' 경영, 지난해 사회적 가치 18조원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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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5-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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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첫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도 함께 공개한 회사는 이를 통해 최태원 회장의 지론인 ‘더블보텀라인’ 경영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가치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19조3443억원 △환경성과 -2조8920억원 △사회성과 1조903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거버넌스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 중에 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SK는 그동안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18부터는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 왔다. 이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자고 선언한 최 회장의 더블보텀경영의 일환이다.
 
회사는 가치 산정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측면은 더욱 키우고 부정적인 측면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파악, 사회적가치를 더욱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및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공개를 결정했다”며 “사회적가치 도출 산식과 성과가 가지는 의미를 공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측정 시스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2021년 SK그룹의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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