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 위해 비축 명태 최대 500톤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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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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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마트에서 시중 가격보다 30% 할인

  • "원물 공급은 정상...올해 11월까지 재고량 확보"

지난 4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 명태 500톤을 방출한다.

26일 해양수산부는 6월 3일까지 9일간 정부 비축 명태를 최대 500톤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태 방출은 소비자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일반인들이 직접 명태를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명태 도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5월부터 시작된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판매처의 소비자 가격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고점을 찍었던 4월에 고가로 확보한 물량이 지금 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비축 명태 방출로 소비자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태 원물 공급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에서 4월 사이 국내에 반입된 명태 원물은 약 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많은 상황이다.

해수부는 원물 재고량은 지난 5개년 평균 원물 소비량을 감안할 때 올해 11월 중순까지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 재료로 쓰이는 중간 크기의 명태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방출 기간 동안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과 러시아 합작 조업 물량은 국내에 정상적으로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가격을 모니터링 중이며 원양선사, 유통업계, 연구 기관 등과 국내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생할인 행사, 업계 지원 등 대응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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