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구자열 회장 만나 "무역 적자 우려...업계 채산성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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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5-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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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한국무역협회 방문...대한상의 이어 두 번째 경제단체

  • "수출 기업 애로사항 전해주면 해소하는 데 총력 다할 것"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5월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구자열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무역수지 적자와 산업계 채산성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장관은 27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구 회장과 면담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기업, 경제단체 등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 중이며 경제단체로는 지난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이후 두 번째로 무역협회를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공급망 교란과 물류 차질 해소방안,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무역 혁신을 주도할 청년 무역인 양성, 서비스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 지원 강화 등이 논의됐다.

한국은 지난 3월과 4월에 연달아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도 48억2700만 달러 적자(통관 기준 잠정치)로 집계됐다.

이 장관은 “지금 수출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원자재 가격이 높아서 수입 물가도 올라가 무역수지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무역 업계에서 수출하는 데 조금이라도 애로가 있는 것들을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자력으로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전해주시면 그걸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장관은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모니터링을 잘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채산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산업연구원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제조업 채산성은 83으로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하회했다.

구 회장은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서 무역협회가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무역이 많이 증진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무역·통상과 공급망 이슈 관련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 파트너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면담 전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방문해 공급망 영향 분석현황을 점검하고 분석센터 연구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2월 출범한 센터는 산업부·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심이 돼 약 30개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급망 관련 정보 수집, 이슈·품목 분석을 진행해 국가 조기경보시스템 운용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시화된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공급망 위기 경보시스템과 종합지원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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