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눈'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로 1위 소니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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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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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시장 점유율, 직전 분기 대비 2.6%p 상승한 28.7% 기록

  • 세계 1위 소니, 직전 분기 대비 5.8%p 하락한 44.6%로 격차 줄여

  •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본격 양산, 내년 갤럭시 S23 탑재 가능성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ISOCELL)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 소니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4차 산업혁명의 눈'으로 불리는 시스템반도체로,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까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는 삼성으로선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를 앞세워 이 시장에서 세계 1위인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2억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로 만든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기 영상 갈무리.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직전 분기보다 2.6%포인트(p) 상승한 28.7%를 기록했다.

이는 미세픽셀 기반의 1억800만 화소, 5000만 화소 등 고화소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근래 2년간의 점유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소니의 1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5.8%p 하락한 44.6%를 기록했다. 핵심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소니의 이미지센서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SA는 분석했다.

여전히 소니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이지만, 1위 소니와 2위 삼성전자 간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4분기 24.5%에서 올해 1분기 15.9%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한 미세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미세 픽셀 기반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니를 맹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9년 소니보다 먼저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에도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

삼성이 개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는 본격 양산에 들어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 S23에도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촬영한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 과정 영상 [영상=삼성 공식 유튜브]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2억 화소 이미지센서로 촬영한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 과정도 공개했다. 농구 코트 면적 1.5배 규모인 616㎡(가로 28m, 세로 22m) 크기의 초대형 인쇄물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2억 화소 이미지센서의 압도적인 해상도를 강조했다.

삼성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양산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 24일 향후 5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선 현재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고화질 이미지센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G·6G 초고속통신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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