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플레 낮추는 게 가장 중요"…연준 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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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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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둘의 만남은 파월 의장이 연준 의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된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노력의 결과로 일자리 증가 속도가 월간 약 50만개에서 약 15만개로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는 연준의 평가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가장 중요한 일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들어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속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6월과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달아 금리를 50bp 올릴 전망이다.
 
파월 의장과 함께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리사 쿡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이 최근 취임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의회 의원들은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강조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연준이 너무 늦게 금리인상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비롯해 인프라 개선, 주택 공급 촉진, 약값 인하 유도, 공급망 완화 등도 언급했다.
 
아울러 연방 예산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지난주 GDP 대비 연방 예산 적자가 올해 4.2%에서 내년 3.8%로 감소한 후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고문에서도 “내 전임자는 연준을 폄하했고, 전임 대통령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시기에 연준의 결정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나는 이것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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