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PH129…145억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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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6-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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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자에 대한 고강도 대출·세금 규제에 똘똘한 한채 이어질 것

PH129 전경 [자료=PH129]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며 역대 최고가 아파트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273.96㎡는 지난달 28일 145억원에 직거래돼 아파트 역대 최고 매매가를 경신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7월 100억원에 거래됐었는데 1년새 45억원이 뛰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올해 공시가격도 전용 407.71㎡ 기준 168억9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29가구 규모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상급 아파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는 고소득 연예인, 운동선수, 스타 강사, 기업 오너 등이 소유·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청담동, 용산 한남동 등 초고가 아파트가 있는 부촌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67㎡으로 120억원에 팔렸다. 이번 더펜트하우스청담 거래가 나오기전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였다.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 바로 옆에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05㎡는 전날 110억원(3층)에 중개 거래를 통해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고강도 대출·세금 규제가 이어지며 상급지에 있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에 대한 보유 심리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로 시중에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전반적으로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지만, 강남권은 외려 지수가 반등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산·서민 주거 안정 대책도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올해 3분기(7∼9월)에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이 2020년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 또한 동시에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매입하는 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60∼70%에서 80%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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