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1회 수당상 시상식 개최···시상자 2명에 각각 상금 2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동 기자
입력 2022-06-01 10: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양그룹 수당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당상 수상자는 오생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와 이성환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를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인문사회 부문 수상자인 오 명예교수는 프랑스 문학 연구의 방향성을 확장하고 불문학 연구와 한국문학 비평의 연결 작업에 진일보한 영역을 구축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오 명예교수는 "수당상은 과거의 공적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고려한 상"이라며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신 재단과 심사위원들께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높이고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한 업적으로 수상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와 적용 기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해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밑받침이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수당상의 산업보국,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더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가 일시 중단됐으나 2006년 수당재단에서 계승하며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연과학, 인문사회 양대 부문으로 확대했다.

2008년부터는 응용과학 부문을 추가해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1명씩 선정해 상금 각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운영 방식을 일부 변경해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하고 있다.

또 연구 활성화와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수상자 상금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삼양그룹은 수당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시상을 후원하고 있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두 수상자께서 보여주신 연구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성취에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수당상이 학문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양영재단과 수당재단 등 두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기초과학 및 인문학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은 2만명 이상의 학생과 600여명의 교수, 연구단체 등에 학비와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양영재단의 전신인 양영회는 국내 최초의 기업 사회 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5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김윤 수당재단 이사장, 오생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 내외, 이성환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