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사업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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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6-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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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이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한 뒤 3사가 뜻을 모아 설립하게 됐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 45%, 에어리퀴드코리아가 10%이며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으로 경영한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와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첫 사업으로 시작한다. 울산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부생 수소를 확보할 수 있고 수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합작법인 사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합작사가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50만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합작법인은 향후 전국의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자인 롯데케미칼은 합작사를 위해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 공장 내 사업 부지도 제공한다. 또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요처 확보로 초기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의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해 공급하고,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수소 산업의 초기 생태계 형성을 위해 각 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수소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돼 향후 국내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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