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2022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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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6-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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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22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해외건설협회 박선호 회장(왼쪽에서 3번째) [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해건협)가 '2022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열고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간 협력을 도모했다고 3일 밝혔다.

해건협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플랫폼은 해건협의 주도로 해외건설 주요 기업 대표들과 정책금융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해외 투자사업 지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유관기관인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이 해외건설과 관련한 각종 현안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초청해 글로벌 정세·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2022년 해외건설지원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현재 해외건설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재편, 그리고 글로벌 금융긴축과 달러화 절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독자적 해결방안 모색에 한계가 있고, 정부와 국책금융기관의 지원은 물론 우리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어 "해외건설산업의 상생 발전과 해외건설 업계 간 네트워크 공고화, 긴밀한 협력 강화 차원에서 수주 플랫폼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친환경, 신재생,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로의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위험을 분산하고 시장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플랫폼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도 각종 애로·건의 사항을 개진하고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금리 인상과 프로젝트 규모 대형화에 따라 공적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며, 이와 함께 우리 업계 간 과당경쟁 지양과 정부 및 협회의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고위험국가 진출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 및 수은, 무보 지원 확대가 필요하고 해외 발주처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정부 및 유관기관의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우크라이나 종전 시 글로벌, 특히 유럽 건설시장 회복세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세동향 등의 지속적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아울러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는 "리비아 등 유망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국가 진출 시 정부 차원의 외교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이라크 시장은 금융지원 확대 시 수익성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새 정부의 지원 핵심은 기업 활력제고에 있기에 외교·정보·금융적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해건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대전환기에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건설 수주지원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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