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전서 만난 김비오·맹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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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동훈 기자
입력 2022-06-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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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코리안 투어

  • SK텔레콤 오픈 2022

  • 3R 김비오·맹동섭 67타

  • 사흘 합계 202타 선두

  • "뜻깊은" vs "마지막"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김비오(왼쪽)와 맹동섭. [사진=KPGA·민수용]

"뜻깊은 대회라 출전하게 됐다." vs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김비오(32)와 맹동섭(35)이 6월 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2(총상금 13억원) 3라운드 결과 나란히 67타(4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도 나란히 202타(11언더파)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3위로 내려앉은 강윤석(36·203타)을 1타 차로 제쳤다.

김비오는 버디 4개(3·9·13·16번 홀)를, 맹동섭은 버디 5개(2~4·8·9번 홀)와 보기 1개(6번 홀)를 기록했다. 

김비오와 맹동섭은 4라운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외면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라운드 종료 후 김비오는 "아시안 투어 대회(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등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뜻깊은 대회라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 후원사였고, 2012년에 우승했던 대회이기도 하다"며 "오늘 잘 먹고 잘 자면서 내일을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눈시울을 붉혔다. '부상'이라는 단어를 듣고, 입에서 뱉으면서다. 맹동섭은 "왼손에 부상이 두 번 왔다. 두 번째 부상으로 1년 정도를 쉬었다. 약 4개월 정도는 골프채를 아예 쥐지 못했다. 결혼 후 코로나19 확산과 부상이 겹쳐서 힘들었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니 울컥한다.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회장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4라운드 18번 홀(파4)이면 우승자가 결정된다. 4라운드는 폭우가 예보돼 있다. 김비오가 우승한다면 코리안 투어 통산 8승이다. 지난달(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한 달 만이다.

맹동섭이 우승한다면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2018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편, 이 대회 19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52)는 이날 두 타를 줄이며 209타(4언더파) 공동 19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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