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배달앱 '대구로' 개발한 최현환 인성데이타 대표 인터뷰
  • 낮은 수수료·차별화된 앱 기능으로 소비자·이용자 모두 만족
  • 출시 1년만에 공공배달앱 누적 거래액 450억 돌파..."빠른 성장"
 

최현환 인성데이타 대표 [사진=인성데이타]



“공공배달앱은 서비스 반응 속도가 느리고 사용자 환경·경험(UI·UX)도 촌스럽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력과 자금이 적절히 더해지면 이 같은 편견은 충분히 깰 수 있죠.”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를 개발한 최현환 인성데이타 대표는 6일 아주경제와 만나 “대구로는 타 공공배달앱과 달리 정부 예산보다 민간 자본이 대거 들어간 민간 주도형 배달앱”이라며 “지자체와 민간 운영사가 각자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완벽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구로의 출발은 남달랐다. 서비스 운영 총괄은 대구시가 맡되 앱 화면 제작, 쿠폰 제공, 각종 소비 이벤트 등은 전부 인성데이타에 일임했다. 시작부터 지자체와 민간 운영사 간 탄탄한 신뢰가 바탕에 깔린 것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인성데이타는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기업이다. 소비자들에겐 생각대로 운영사로도 잘 알려진 기업이지만 퀵서비스 시스템 전국 1위이자 음식배달 중개 시스템 전국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최 대표는 “B2B 사업만 해오다가 B2C(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당시 공공배달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던 터라 회사 차원에서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다만 플랫폼 회사다 보니 주문앱 개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최 대표의 자신감은 대구로 성과로 입증됐다. 적은 예산과 낮은 인지도라는 난관을 뚫고 출시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지자체 공공배달앱 누적 거래액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작년 8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455억원에 달하고 신규 회원 수 23만7466명, 입점 가맹점 수 1만1058개를 기록했다. 이는 사업 초기 목표치를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이용자 서비스 만족도도 높았다. 출시하자마자 ‘앱 참 잘 만들었다’는 소비자 후기가 쏟아져 나올 정도였다. 최 대표는 “그간 물류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서버 운영 경험이 있다 보니 동시접속자 수나 대용량 트래픽 처리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로의 빠른 성장에는 지자체와 대구 시민들의 역할도 컸다. 대구시는 지역 홍보 인프라와 지역화폐를 연계해 대구로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소상공인들은 손수 전단과 현수막을 만들어 홍보·마케팅을 도왔다.

최 대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자영업자 한 분이 회사까지 직접 찾아와 대구로 덕분에 배달 매출이 많이 올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간 적이 있다”면서 “그때, 어려움이 많아도 포기하지 않고 대구로를 잘 운영해 대구를 대표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더 새기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대구로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1년에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예산으로 배달의민족과 같은 공룡 플랫폼에 대항해 살아남아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시방편으로 부족한 마케팅 비용을 인성데이타 자금으로 때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 대표는 “예산 확보아 운영에 있어 공공앱의 한계는 분명히 있지만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대구로가 배달앱을 넘어 택시 호출, 꽃 배달, 대리운전, 맛집 예약까지 다 되는 스마트한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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