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 주목…변동성 큰 장세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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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6-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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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지난 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고용지표 강세를 계기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한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얼마나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의 흐름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고용은 39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2만8000명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영했다.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 중 하나로 양호한 고용시장을 꼽았다. 빠른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견뎌낼 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물가상승에 악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특히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을 떠받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에 이어 둔화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안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상승했다. 전달의 8.5% 상승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8개월 만에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5월 CPI는 전년보다 8.2% 상승하면서도 전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달 대비 상승률은 0.7%를 기록하면서 4월의 0.3% 상승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만약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을 경우 시장의 분위기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 시큐리티즈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CPI가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오는 6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된다. 다만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을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0.5%(p)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금리인상 중단을 멈추는 근거를 찾기가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일

5월 고용추세지수

-7일

4월 무역수지

4월 소비자신용

재닛 옐런 재무장관 상원 증언

-8일

4월 도매재고

캠벨 수프 실적

-9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니오, 도큐사인 실적

-10일

5월 실질소득

5월 CPI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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