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교류도 복원...日 게이단렌 "전경련과 3년 만 간담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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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6-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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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전경련과 게이단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재계 교류도 복원된다. 양국의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이 3년 만에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간담회(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며 "한국 측에 제의했고 한국 측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도쿠라 회장은 이어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열게 될 것"이라며 "간담회를 3년 만에 재개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2020년 이래 코로나19 사태와 양국의 역사문제 갈등으로 사실상 정·재계 교류가 끊겼던 것을 언급하며 경제계가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도쿠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역사적으로도 오래 교류해왔다"면서 "역사 인식 문제로 불편한 시기도 있었지만, 우호 분위기를 소중히 해 경제계 간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에 공헌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재계회의를 구성하고 1983년부터 대체로 매년 정례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며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간담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한일재계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따라서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서 진행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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